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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코어 롱기스트 측정 관련 보도
  글쓴이 : 지코어     날짜 : 07-05-31 08:34     조회 : 6204    
배상문, SK텔레콤오픈 우승
 
 
 "(캐디를 맡은) 어머니와 함께 우승을 하게 돼 너무 기뻐요 ."
장타자 배상문(21ㆍ캘러웨이)의 기쁨은 두 배다.

지난해 첫승(에머슨퍼시픽그룹오픈)을 달성할 때도 이렇게
기쁘지는 않았다.

첫승 때와 달리 이번 대회에서는 어머니 시옥희 씨(49)가
나흘 내내 코스에서 아들과 함께했기 때문이다.

배상문은 27일 경기도 이천
비에이비스타골프장(파72ㆍ7147야드)에서 끝난
SK텔레콤오픈(총상금 6억원) 최종일 경기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해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미국PGA투어에서 2승을 거둔 애런 배들리(호주)와
김형태(30ㆍ테일러메이드)를6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매경오픈처럼 아시안투어까지 겸해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첫날부터 선두를 뺏기지 않은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으로
배상문은 상금 1억2000만원을 받아 총 1억4618만원으로
김경태(21ㆍ신한은행)에 이어 `스릭슨 상금순위` 2위로
올라섰다.

 
 배상문은 내로라하는 장타자. 지난해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 293.4야드를 기록해 최장타상을 받기도 했다.

그의 장타력은 2006년 미국PGA투어 기록으로는 68위에
해당된다.

하지만 한국 골프장 잔디가 미국에 비해 덜 구르기 때문에
이것까지 감안하면 충분히 30위 이내에들 수 있을 것이란
예상.

KPGA 공식 드라이브샷 거리 측정업체인 지코어가 측정한
기록에 따르면 지난 XCANVAS오픈
15번홀(파5ㆍ560야드)에서는 317야드를 날리기도 했다.

이번 우승으로 한국 남자 골프무대에 불고 있는 젊은
바람이 `돌풍`에서 `태풍`으로 업그레이드됐다.

김경태가 시즌 2연승으로 테이프를 끊더니 지난주에는
홍순상(26ㆍSK텔레콤)이 젊은 바람을 일으켰고 이번에
배상문까지 그 뒤를 이었다.

`슈퍼루키` 김경태는 이날 12번홀(파4)에서 트리플보기를
범하는 등 기복 있는 플레이로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14위에 머물렀다.

한편 배상문의 어머니 시씨는 배상문이 프로에 입문한 후
대부분의 경기 때 캐디를 맡았다.

김경태 등 다른 선수들의 경우 아버지가 캐디를 맡는 것은
흔하지만 나이 쉰을 바라보는 주부가 프로선수의 캐디로
나선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시씨는 "아들의 성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데다
상문이가 약간 망아지(?) 같은 성격이어서 내가 다뤄야
한다"며 캐디로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얘는 9번 아이언 거리에서 8번 거리만큼 치고는 하는데
내가 아니면 정확한 클럽을 선택해줄 수 없다"는 게
시씨의 말이다.

시씨는 장타자 배상문이 공격적으로 대회에 임하다
플레이를 망치면 사정없이 꾸짖는다.

하지만 이제 필드에서 클럽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는
어머니와 아들의 모습을 보기 힘들 것 같다.

시씨가 배상문이 이번에 우승하면 더 이상 백을 안
메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다.

[이천 = 오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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